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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약 75년전의 일이다. (히로시마 원폭 투하 사건 발생일은 1945년 8월6일.)

전 대륙이   제2차 세계대전의 피비린내 나는 상륙의 불길 속에 싸여 있을 때, 안일하고 태평스러운 일본 히로시마 상공에 난데없이 재빠른 비행기의 편대가 나타났다.

잠시 후, 시가지 상공을 누비며 배회하던 비행기는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삐라를 하늘에 날리고, 수평선 넘어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사실인즉 그 조그만 종이 쪽지는 미국 공군에 의한 것이었으며, 다음과 같은 경고의 글이 실려 있었다.

 

"히로시마 시민에게 경고한다!

모든 시민은 8월6일 아침까지 50리 밖으로 대피하라!"

 

먹고 마시며 안일 무사했던 수십만의 시민들은 영문 모를 경고장을 들고 각기 나름대로 가슴 조여가며 수근거리기 시작했다.

어떤 이는 "이것은 공갈이다", 어떤이는 "거짓말일 게다", 다른 이는 "그때 가봐야 되지 않느냐"는 등 경고에는 무관심한 외침이었다. 그들은 이 무서운 경고를 받고도 꼼짝 달싹 하지 않았다. 그 중 몇몇의 소수 무리만이 급히 가산을 정리하고 가족과 함께 정든 히로시마를 눈물로 작별하고 50리 밖으로 도피했다.

 

그 후 종이 쪽지의 경고 그대로 그 날이 다가 왔다.

1945년 8월6일 아침, 시민들은 과연 오늘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가? 하는 의문을 품고 초조와 긴장의 도가니 속에 휩싸여 요행을 바라고 있을 뿐이었다.

 

그때 마침 서쪽 하늘에서 재빠르게 소리도 없이 날아오는 비행기가 있었다. 온 시민들은 겁에 질려 당황한 나머지 우왕좌왕 방황하기 시작했으며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에 휩싸였다.

그러나 구원의 길은 이미 막혔으며, 피할 기회도 끝이 나고 말았다.

 

다가 온 비행기는 상공을 두어번 배회하더니 시커먼 하나의 물체를 떨어뜨렸다. 동시에 폭음과 함께 시커먼 죽음의 구름은 순식간에 시가지를 뒤덮어 버렸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었다. 마지막 시간까지 경고를 받아들이지 않았던 불신의 댓가는 돌이킬 수 없는 큰 불행을 가져왔다. 순식간에 히로시마 시민 30여만명의 생명과 재산이 잿더미가 되고 만 것이다.

 

그러나, 비록 원자탄의 위력을 잘 알지 못했으나 조그마한 종이 쪽지의 경고를 읽고 겸손한 마음으로 받아드린 소수의 무리들은 75년 지난 지금도 이 사건의 증인으로 살아 있지 않는가?

 

지금 이 시대에도 혹시 우리들에게 주어지는 경고가 있지 않는가?

 

2020.2.2. 하늘신사 펌 & recop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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