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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e 1                                        Side 2
01. Foxey Lady                            01. May This Be Love
02. Manic Depression                  02. Fire
03. Red House                             03. Third Stone From The Sun
04. Can You See Me                    04. Remember
05. Love Or Confusion                  05. Are You Experienced
06. I Don't Live Today

 

1970년 9월 18일, Jimi Hendrix는 27살이라는 너무나 젊은 나이에 조금은 허무하게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그가 록 기타의 역사에 남긴 족적은 너무나 크다.

실제로 그는 그 이전 시대까지의 일렉트릭 연주자들이 단순히 어쿠스틱기타 연주를 앰프로 확장했던 수준을 보여준 것에 비해 피드 백과 같은 물리적 테크닉과 와와, 퍼즈, 디스토션 등 당대에 새로 도입된 기타 페달을 활용한 음향 효과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그리고 자신만을 위한 특별한 페달까지 제작하면서 타 기타리스트들과 분명히 다른 소리를 만들기 위해 애썼다.

그 결과 그의 연주를 다양한 장르의 후배들이 받아들이면서 이후 1970년대의 록의 다양한 서브 장르로의 분화에

엄청난 기여를 했다. 특히 후대 블루스 록 뮤지션들과 펑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록 장르 뮤지션들에 미친 영향은 지대하다.

심지어 재즈 록, R&B, 힙합 등에 이르기까지 그의 영향이 뻗어있지 않은 곳이 없는 것을 보면,

왜 사후 40년이 넘도록 여전히 그를 록 팬들이 영원한 기타 히어로로 떠받드는지 충분히 이해가 갈만 하다.

19살에 차를 훔친 죄로 감옥 대신 군복무를 하던 시기에도 부대 내에서 밴드를 했을 만큼 기타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쳤던

Jimi Hendrix는 전역 후 Little Richard의 밴드에서도 활동했었으며, 그와 조인트 싱글까지 냈을 만큼 연주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그가 본격적으로 자신을 전면에 내세운 밴드를 조직하게 된 것은 Keith Richard의 당시 여자친구였던 Linda Keith의

눈에 띄어 그녀를 통해 Animals에서 탈퇴해 매니지먼트 일을 하려던 Chas Chandler와 연결된 후였다.

1966년 9월 Chas Chandler는 Jimi Hendrix를 영국으로 데려갔고, 그 곳에서 그의 기타 연주를 빛내 줄 멤버들을 섭외했다.

그 결과로 Noel Redding을 베이시스트로, Mitch Mitchell을 드러머로 맞아들여 트리오 Jimi Hendrix Experience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밴드는 1966년 10월부터 1967년 4월까지 런던의 올림픽 스튜디오 등 총 3곳을 활용해 초기 싱글과

앨범에 수록할 작품들을 녹음했다. 그리고 그 가운데 Hey Joe, Purple Haze, The Wind Cries Mary를 싱글로 먼저 공개하면서 영국 록 씬에 그의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그리고 나머지 레코딩들을 바탕으로 마침내 1967년 5월 7일에

밴드의 공식 데뷔작인 [Are You Experienced?]를 공개했다. LP로 발매할 당시에는 이 앨범은 영국/인터내셔널 버전과

미국 버전이 커버도 달랐고, 수록곡 일부도 차이가 있었다. 결국 1997년 CD로 재발매가 이뤄졌을 때

영국 초반의 트랙리스트를 기준으로 나머지 모든 버전의 수록곡들을 통합하고, 초기 싱글 3장의 비사이드 트랙들까지

수록한 버전(총 17곡)이 현재 통용되고 있다.

이미 Eric Clapton이 조직한 록 트리오 Cream이 당시 먼저 블루스 록을 통해 하드 록과 당시의 새 유행과 같았던

사이키델릭 록의 세계를 향해 행군하고 있었다. 하지만 Jimi Hendrix Experience의 음악은 Jimi Hendrix만의 고유한 퍼즈톤을 바탕으로 한 블루지하면서도 강렬한 힘과 몽환적인 소리의 뒤틀림을 통해 Cream과는 또 다른,

그들만의 파워 트리오로서의 매력을 들려주었다. 또한 Mitch Mitchell의 드러밍은 단순히 블루스 하드 록 드럼의 기본을 넘어 아프리카 원주민들부터 미국 원주민들의 리듬까지 아우르며 다채로움과 공격성을 강화했다.

바로 그런 모든 요소들이 밴드가 남긴 3장의 앨범 중 첫 작품인 이 앨범 속에서부터 강하게 표출되고 있다.

심플한 기타 리프의 묵직함과 화려한 블루지한 솔로 연주가 조화를 이룬 것은 물론 그의 보컬까지 섹시함이 넘쳐 흐르는

Foxey Lady부터 재즈적이면서 변칙적으로 구성되는 리듬 위에서 맘껏 폭주하는 화려한 솔로의 힘이 장악하는

Manic Depression, 정통 블루스 시대의 계승을 충실히 담아내면서 좀 더 하드한 연주를 풀어내는 Red House,

블루지 하드 록이 헤비메탈로 이어지는 교두보를 그들이 만들어주었음을 확인하게 만드는 I Don't Live Today와 Purple Haze, 그 역시 소울과 펑크를 몸에 체득한 흑인 뮤지션이었음을 다시금 확인하게 만드는 펑키한 스트로크와 리듬의 매력으로 가득한 Fire와 Stone Free, Ravi Shankar의 시타르 연주에서 차용한 멜로디 전개를 활용할 만큼 사이키델릭적 실험성이 강했던

타이틀 트랙 Are You Experienced?, 아름답고 끈끈한 블루지 발라드 The Wind Cries Mary까지 앨범은 한 곡도 빠짐없이

록 역사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던 Jimi Hendrix와 동료들의 열정과 에너지가 충만하게 넘쳐 흐른다.

밴드로서의 후속작들인 [Axis: Bold As Love]와 [Electric Ladyland] 역시 록 역사에 길이 남을 명반들이지만

그 장대한 3 연작의 출발점인 이 앨범은 그 짧았지만 화려한 역사의 서막을 열었던 가장 원초적이며 열정적인 작품이다.

아울러 대중성 면에서도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는 멜로디 라인들이 많아 그의 음악 세계를 알아갈 때

순서상 가장 먼저 권하고픈 음반이기도 하다. (글: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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