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 장르>
  • 방문 : 0/201명

http://totalmusic.saycast.com 주소복사

 

 

Side 1                                                                             Side 2
01. Tangled Up In Blue                                                      01. Meet Me In The Morning
02. Simple Twist Of Fate                                                    02. Lily, Rosemary And The Jack Of Hearts
03. You're A Big Girl Now                                                  03. If You See Her, Say Hello
04. Idiot Wind                                                                    04. Shelter From The Storm
05. You're Gonna Make Me Lonesome When You Go            05. Buckets Of Rain

 

Joel Coen, Ethan Coen형제의 영화 [Inside Llewyn Davis]의 마지막 신에는 한 젊은 청년이

뉴욕의 작은 클럽에서 기타를 치고 하모니카를 불면서 노래하는 장면이 나온다.

젊고 새로운 노래에 관객들은 환호를 보내고 그는 축복의 트랙 앞에 서 있었다. 미네소타 출신의 Robert Allen Zimmerman은

포크록 가수가 되기로 결심하고 자신의 우상인 Woody Guthrie를 좇아 뉴욕으로 갔다.

그는 평소 존경하던 시인 Dylan Thomas의 이름을 따서 Bob Dylan이라는 예명으로 콜럼비아 레코드사와 계약을 하고 발매된 첫 앨범 [The Freewheelin' Bob Dylan]의 대성공으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사회저항음악가로서 행보를 시작했다.

유명한 Andy Warhol과 그 무리들과 함께 했던 Factory 시절인 1965년 Bob Dylan은

전직 모델인 Sara Lownds와 비밀리에 결혼했다. 실험 정신으로 가득했던 [Bringing It All Back Home],

[Highway 61 Revisited], [Blonde On Blonde]등의 포크록 음반과 곧이어 발표한 컨트리록 음반

[Johny Wesley Harding], [Nashville Skyline]에 줄곧 퍼부어진 대중의 혹평과 호평이 엇갈린 반응에 지친 Bob Dylan은

자신의 음악적 정체성에 대한 심경을 이렇게 토로했다. 나는 더 이상 저항주의자가 아니다...

월남전과 경제 공황과 인종 차별이 횡행하던 1960년대 당시 행동하는 양심이며 저항운동의 기수로서

전 세계적인 추앙을 받던 Bob Dylan은 이로써 음악 인생에 중대한 고비를 맞게 되었다.

설상가상 10년의 세월을 함께 했던 부인 Sara Lownds와의 결혼 생활도 점점 파국으로 치닫고 있었다.

위기의 기로에 선 그가 2년간의 절치부심 끝에 발표한 [Blood On The Tracks]는 초창기 스타일의 어쿠스틱 연주와

시적인 가사가 어우러진 작품으로 록 음악의 외도를 마치고 순수 포크음악으로 귀환한 Bob Dylan을 대중은 열렬히 환영했다.

Steve Jobs를 비롯해, 과학자들이 논문에서 가장 많이 인용하는 음악인으로도 손꼽히는 Bob Dylan의 다차원적인 은유는[Blood On The Tracks] 앨범 전체에 깔려있는 그의 절망과 인간적인 고뇌,

특히 사랑하는 사람과의 갈등과 이별에서 오는 복잡한 심경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Bob Dylan은 [Blood On The Tracks]의 저작권을 모두 부인에게 주는 것을 포함하는 조건으로

결국 1977년 Sara Lownds와 이혼했다. 앨범의 대표곡인 Tangled Up In Blue는 음반 발매 이후에도 꾸준히 개사가 되었는데,한정된 텍스트 안에서 시각과 공간을 비틀거나 유연하게 배치시킨 가사를 읽어보면 왜 Bob Dylan이

20세기 최고이자 최후의 음유시인으로 불리는지를 잘 알 수 있다. [Blood On The Tracks] 앨범은

미국 빌보드 앨범차트 1위와 영국 앨범차트 4위, 수록곡 Tangled Up In Blue는 빌보드 핫 100차트 31위를 기록했다.

그야말로 피로 얼룩진 영광의 길을 걸어온 Bob Dylan, 그의 나즈막한 독백 같은 앨범 [Blood On The Tracks]는

이념과 저항의 제복을 벗어버리고 홀로 길 가에 서서 떨어지는 비를 맞으며 쓸쓸히 인생을 관조하는

한 남자의 고독이 짙게 배어 있는 명작이다. (글: 박광순)

답글 0조회수 38

이전글 다음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