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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e 1                                           Side 2
01. Thunder Road                           01. Born To Run
02. Tenth Avenue Freeze Out           02. She's The One
03. Night                                        03. Meeting Across The River
04. Backstreets                               04. Jungleland

 

Bruce Springsteen이라는 아티스트를 설명할 때에는 항상 가장 미국적인 로큰롤을 들려주는 뮤지션,

미국 블루 컬러/소시민들의 애환을 노래하는 뮤지션이라는 수식어구들이 붙는다. 다 옳은 말이다.

기차로 30분~1시간이면 뉴욕 맨해튼에 들어갈 수 있지만,

흑인, 히스패닉, 백인 하층 계급들이 더 많이 살고 있는 주(州)인 뉴 저지에서 태어난 그는 자신의 주변과 일상에서 지켜보고

느낀 평범한 미국 시민들의 이야기를 자신의 노래 속에서 시적인 가사들로 담아내는 데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었다.

그 메시지 속에는 개개인의 사랑과 슬픔의 이야기도 있었겠지만, 힘겨운 일상 속에서 자각하는 정치적 각성과

그 분노의 메시지도 자연스럽게 표현될 수 밖에 없었고,

그것이 바로 그가 추구했던 순수한 고전 로큰롤의 에너지를 강조하며 컨트리와 아메리카나가 자연스레 섞인 음악들 위에서

대중에게 더 진실하게 다가설 수 있었다. 사실 사회 계급적 위치와 상관없이 그의 노래와 함께 성장한 미국인들이

누구든 그를 보스라고 호칭하는 것을 어색해하지 않는 것은 그만큼 일상 속에서 자신들의 생각을 대변하는

리더로서의 지위를 그에게 부여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1972년 그가 콜럼비아 레이블과 계약을 맺고 발표했던 초기의 두 장의 앨범들 [Greetings From Asbury Park, N.J.],

[The Wild, The Innocent & The E Street Shuffle]은 평론가들에게는 준수한 평가를 받았음에도

차트에 오르는 히트 싱글을 전혀 만들어내지 못했다. Blinded By The Light나 Spirits In The Night 등의 초기 싱글은

1970년대 후반 Manfred Man's Earth Band의 커버 버전이 대히트를 친 뒤에 다시금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결국 세 번째 앨범에서는 좀 더 상업적으로 반응을 끌만한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나름의 보이지 않는 압박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그는 Phil Spector의 소리의 벽 방식의 편곡,녹음 방식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또한 가사 면에서도 자신의 눈으로만 서술하기보다 더욱 보편적인 세대가 공감할 만한 언어들을 활용했다.

그리고 드라마틱하고 거대한 스케일, 그리고 컨셉트 앨범 구성 형태의 록이 유행하던 1970년대 록 씬의 특성도

더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그의 음악을 향해 나는 오늘 록의 미래를 보았다. 바로 Bruce Springsteen이었다,라는

비평을 남겼던 음악 평론가 Jon Landau가 아예 그의 매니저와 프로듀서를 자처한 것도 그에게는 든든한 지원이 되어주었다.

Bob Dylan의 영향력이 남아있는 인트로로 시작해 건반과 색소폰, 드럼의 웅장함을 더해 한 편의 드라마틱한 록 서사시를

완성하는 Thunder Road를 시작으로 경쾌하고 가벼운 피아노 홍키통크 로큰롤을 풀어나가는 Tenth Avenue Freeze Out,

보스의 옆에서 항상 충실한 소리의 오른팔 역할을 해준 Clarence Clemons의 화려한 색소폰 인트로를 이어받은

Bruce Springsteen의 열정적 보컬 호흡이 인상적인 Night과 역시 그의 목소리로 꿈의 좌절을 격정과

슬픔을 담아 노래하는 Backstreet, 앨범의 전체적 주제 의식을 드라이빙감 있는 로큰롤로 가장 화려하게 풀어내어

1970년대 록을 대표하는 싱글로 자리매김한 타이틀 트랙 Born To Run,

심플하고 강렬한 기타 스트로크와 수려한 피아노 터치, 색소폰의 낭만적 느낌이 공존하는 드라마틱한 록 트랙 She's The One, 색소폰과 건반의 잔잔한 무드 위에서 느슨하게 읊조리는 보컬을 얹은 발라드 Meeting Across The River,

9분 33초라는 긴 러닝 타임 위에서 다른 1970년대 주류 아레나 록/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들의 장대한 구성의 장점을

보스 스타일로 다시 풀어낸 탁월한 AOR트랙 Jungleland까지 이 앨범은 처음부터 끝까지 설사 영어라는 언어의 벽에 막혀

그의 가사의 매력을 다 느끼지 못한다 해도 1970년대 이전 시대 록이 세상을 향해 돌진했던 그 열정의 에너지와

1970년대로 넘어와 주류 록이 가진 스케일과 구성의 미학의 어느 면도 놓치지 않은 우수한 로큰롤의 집합체가 되었다.

이 앨범이 미국 앨범 차트 3위를 비롯해 유럽과 캐나다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면서 Bruce Springsteen은

비로소 1970년대를 대표하는 록 스타로 화려하게 부상했다.

하지만 단순한 쾌락과 화려한 테크닉의 향연에 치중하지 않고 미국인들의 일상을 대변하는 동질감을 담은 메시지가

그의 노래들 속에 곧게 중심을 잡고 있었기에, 이후에도 자신만의 확고한 메시지를 담은 명반들을 계속 꾸준히 발표하며

미국인들의 보스로서 그 위치를 확고히 다질 수 있었다 생각한다. (글: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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