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 장르>
  • 방문 : 0/201명

http://totalmusic.saycast.com 주소복사

 

 

Side 1                                          Side 2
01. Astral Weeks                           01. Young Lovers Do
02. Beside You                             02. Madame George
03. Sweet Thing                            03. Ballerina
04. Cyprus Avenue                        04. Slim Slow Slider

 

Van Morrison은 1950년대 막 대서양을 건너온 미국의 블루스, R&B를 기반으로 자신의 고향의 음악인 아이리쉬 포크를 비롯해 팝, 재즈, 록, 포크, 컨트리, 가스펠, 뉴 에이지, 클래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자신의 음악 속에 녹여냈다.

소위 켈틱 소울, 또는 칼레도니아 소울이라고도 불리는 그의 고유한 음악 세계는 영국의 유구한 시(時)문학의 전통을 계승한

그의 작사 능력과 결합되어 그를 팝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싱어 송라이터들의 리스트 속에 포함되게 만들었다.

저음에서는 묵직하고 부드럽게 다가오지만 고음으로 올라갈 수록 때로는 진한 소울풀함과 블루스의 애끓는 감정까지

표현할 수 있는 그의 보컬은 처음에는 친숙하게 들려오지 않더라도 들을 수록 더 깊은 울림과 여운을 주는 목소리라 생각한다.

1945년 북아일랜드 벨페스트에서 George Ivan Morrison이란 본명으로 태어난 Van Morrison은

아버지의 컬렉션 덕분에 미국에서 건너온 소울, 블루스 음악들을 빠르게 접할 수 있었다.

그 외에도 아버지의 레코드 컬렉션은 그에게 가스펠, 재즈, 포크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접하게 만들어주었고,

11살에 아버지가 구입해 준 어쿠스틱 기타를 손에 쥔 이후에는 바로 음악을 연주하는 일에 몰두했다.

12살에 그의 첫 밴드인 스키플 밴드 Sputniks를 결성해 지역 극장들에서 공연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본격적으로 프로 뮤지션으로 최초로 대중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1964년 밴드 Them의 멤버로 가입해 활동한 이후부터였다.

50년대 공포 영화의 제목을 밴드명으로 사용한 이 팀은 백인들의 손과 목소리로 표현되는 밴드의 진한 리듬 앤 블루스 음악을 들려주었고, 커버곡을 넘어서 Van Morrison이 작곡한 노래들을 레퍼토리로 쓰면서 메이저 레이블의 주목을 받았다.

여러 싱글들과 2장의 앨범 [The Angry Young Them]과 [Them Again]을 통해 뎀은 대중의 주목을 받게 되었지만,

1966년 미국 투어에서 매니지먼트와의 갈등이 극대화되면서 귀국 후 밴드는 해체했다.

그러나 이미 음악 관계자들은 그의 작품인 Gloria를 통해 Van Morrison의 존재에 주목을 하고 있었고,

프로듀서 Bert Berns가 그를 뉴욕으로 불러 녹음한 트랙들이 실린 데뷔 앨범 [Blowin' Your Mind!]와

싱글 Brown Eyed Girl로 미국에서 먼저 실질적 데뷔를 이뤄냈다. 이후 프로듀서 Bert Berns가 사망하자

그는 Bert Berns의 미망인과 계약 분쟁을 하게 되었고, 결국 새로 계약을 맺은 미국 워너 브라더스 레이블의 도움으로

분쟁을 정리하고 본격적으로 자신이 정말 원했던 음악들을 작업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그의 초창기를 대표하는 두 장의 명반이 등장했고, 그 중 하나가 지금 소개하는 2집 [Astral Weeks]다.

또 하나는 후속작인 3집 [Moondance]였다.

데뷔 앨범과 달리 [Astral Weeks]에는 Brown Eyed Girl 같은 대중적인 싱글은 별로 없다.

대신 켈틱 포크의 서정과 재즈적 기반 위에 아일랜드 백인이 표현하는 진한 소울의 감성이 가득했기 때문이었다.

스트링과 John Payne의 플루트 세션이 어쿠스틱 포크 블루스의 매력을 강화해주는 타이틀 트랙 Astral Weeks부터

전위적이고 화려한 어쿠스틱 기타의 애드립이 곳곳에서 흐르는 가운데 흐느끼고 울부짖는 느낌으로 노래하는

그의 보컬이 인상적인 Beside You, 빠른 비트의 어쿠스틱 기타의 연주가 주도하지만 경쾌하기보다는 우수가 깔린 느낌으로

다가오는 Sweet Thing, 합시코드 연주와 바이올린, 플루트의 다채로운 활용이 재즈 풍의 베이스 터치 위에서 빛나는

발라드 Cyprus Avenue까지 In The Beginning으로 명명된 전반부는 매우 부드러운 분위기로 진행되어간다.

한편, Afterwards로 명명된 후반부에서는 처음 듣는 이들에겐 꽤 복잡하게 느껴질 재즈 리듬 위에서 그의 목소리가 뿜어내는

블루스/소울의 향기가 가득한 The Way Young Lovers Do가 일단 지금까지의 분위기를 확 뒤집어버린다.

그러나 앨범에서 가장 긴 9분의 러닝 타임을 가진 아이리쉬 포크적 매력이 강화된 서사시 Madame George에서 보여주는

그의 인내하는 둣한 보컬의 차분함이 그 흥분을 가라앉히고, 날카롭게 솟아오르다가 침착하게 가라앉음을 넘나드는

보컬의 매력이 빛나는 Ballerina가 다시 한 번 귀를 긴장하게 만들고 나면 끈끈하고 소울풀한 기운을 담은 보컬과

은은하고 재지한 편곡이 조화를 이루는 Slim Slow Slider가 앨범의 대미를 미궁 속에 잠기는 느낌으로 장식한다.

비록 판매량 면에서는 2001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미국 시장에서 50만장(골드레코드)을 넘기는 수준에 머물렀지만,

이 앨범은 발표 당시에도 평론가들의 찬사를 끌어냈었다. 그리고 그 찬사는 발표 당시를 지나 시간이 더 흐를수록 더욱 많은

동의를 얻어내며 이 앨범을 롤링스톤을 비롯한 여러 음악 매체의 록 역사상 베스트 앨범 리스트에 꼭 포함되도록 만들었다.

시대와 장르의 유행 변화에 전혀 구애받지 않고 자신만의 고유한 음악적 정서를 일관되면서도 다양하게 펼쳐왔던

Van Morrison의 음악세계의 진정한 출발점이자 포크부터 흑인음악, 재즈까지 어느 장르를 사랑하는 음악 매니아이던지

취향을 넘어 한 번쯤은 꼭 챙겨 들어봐야 할 작품이라 생각한다. (글: 김성환)

답글 0조회수 46

이전글 다음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