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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펌 출처 : http://kor.theasian.asia/archives/181686

 

‘제비꽃’ 가수 조동진 ‘나뭇잎 사이로’ 데려간 ‘방광암’ 예방 어떻게

 

[아시아엔=박명윤 <아시아엔> ‘보건영양’ 논설위원, 보건학박사, 한국보건영양연구소 이사장]

 

“내가 처음 너를 만났을 때/ 너는 작은 소녀였고/ 머리엔 제비꽃/ 너는 웃으며 내게 말했지/ 아주 멀리 새처럼 날으고 싶어”

우리 가요계의 싱어송라이터 조동진(趙東振)이 읊조린 ‘제비꽃’ 첫 구절이다. ‘제비꽃’은 1985년 발표한 세번째 앨범에 수록되어 있다.

 

제비꽃은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올 무렵에 피는 꽃이라서 붙여진 명칭이며, 봄날 우리나라 산과 들에 흔하게 핀다. 꽃은 4-5월에 보라색 또는 짙은 자색으로 피며, 잎 사이에서 나오는 긴 꽃줄기 끝에 한 송이 꽃이 한 쪽을 향하여 달린다. 제비꽃의 어린잎은 식용으로, 뿌리는 약용으로 쓰인다. 꽃말은 겸양으로 겸손과 성실을 나타낸다.

 

제비꽃에 관한 전설이 있다. 옛날 그리스시대에 아티스라는 양치기 소년이 아름다운 소녀 이아를 사랑했다. 그러나 사랑과 美의 여신 비너스(Venus)는 이들의 사랑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아들 큐피드(Cupid)에게 사랑이 불붙은 황금 화살을 이아에게 쏘게 하고, 아티스에게는 사랑을 잊게 하는 납 화살을 쏘게 했다. 그 후 이아는 아티스를 찾아갔으나 아티스는 이아를 모르는 척하고 돌아가버렸다. 이아는 너무 슬퍼서 점점 야위어가다가 죽고 말았다. 비너스는 이아를 작은 꽃이 되게 하였는데, 그 꽃이 바로 ‘제비꽃’이라고 한다.

 

지난 38년간 조동진이 담담히 읊조린 ‘제비꽃’이 8월 28일 오전 졌다. ‘제비꽃’ ‘나뭇잎 사이로’ ‘작은 배’ 등 우리나라 포크 음악의 대부이자 언더그라운드 대부로 불리던 조동진이 방광암(膀胱癌) 투병 중 70세를 일기로 별세한 것이다.

 

고인은 조긍하(趙肯夏, 1919-1982) 영화감독의 아들로 1947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조긍하 감독은 대구고등보통학교(현재 경북고) 졸업 후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제국음악학교 성악학과를 졸업하였다. 그 후 테너 성악가와 피아노 연주자로 활동하다가 사진 촬영과 영화 분야로 전향하였다. 1952년 <베일부인>을 감독한 것을 시작으로 1950년대 <황진이>, <인간만세>, <과부>, 그리고 1960년대에는 <상해임시정부>, <인천상륙작전> 등 애국지사들의 일대기를 내용으로 한 작품들을 만들었다. 1982년 심장마비로 6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조동진은 서울 대광고 졸업 후 중앙대 연극영화학과에 입학하였지만 1968년 중퇴했다. 1967년 미8군 무대에서 재즈 록 밴드 ‘쉐그린’의 기타리스트 겸 보컬리스트로 데뷔했으며, 동두천 등 미8군 무대에서 활동했다. 조동진은 작곡가로 먼저 이름을 알렸다. 양희은이 불러 유명해진 ‘작은 배’가 그의 첫 히트곡. 조동진은 32세 때인 1979년 1집 앨범 <행복한 사람>으로 대중음악 분야에 정식 데뷔하여, 주로 포크(folk) 장르에서 활발한 활동하였다.

 

조동진의 1집 앨범은 경향신문과 가슴네트워크가 선정한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에 선정되었다. 그는 주로 저항정신을 담던 당대 포크 음악과는 달리 고독, 체념 같은 개인 감정, 어머니의 죽음 등을 주제로 노래했다. 그는 또 음악이 문학의 경지에 오를 수 있음을 증명한 음악가로 평가되고 있다.

 

그가 주도해 만든 음반 기획사 ‘동아기획’과 ‘하나음악’을 통해 김광석, 김현철, 장필순, 이소라, 유희열 등이 세상에 소개되었다. 조동진은 44년을 함께하다가 2014년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를 그리워하는 ‘그날은 별들이’와 ‘천사’는 음악 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방광암(膀胱癌, Bladder Cancer)이란 방광에 생기는 악성 종양으로 비뇨기계 영역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암이다. 비뇨기는 우리 몸에서 쓰고 남은 노폐물과 수분을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장기다. 2016년 발표한 중앙암(癌)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14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암 21만7057건 중 방광암은 3949건(남자 3182건, 여자 767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1.8%를 차지했다. 성비는 4.1대1로 남자에게 더 많이 발생했으며, 우리나라 남성 암 중에서 8위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70대가 33.7%, 60대가 25.2%, 80대가 19.3%의 순이었다.

방광은 골반 내에 있으며, 윗면은 복막으로 덮여 있다. 신장에서 피의 노폐물을 걸러 만들어진 소변은 요관(尿管, 25-30cm)을 통해 방광에 저장되었다가 요도(尿道, 남자 20-30cm, 여자 4-5cm)를 통해 몸 밖으로 배설된다. 방광은 속이 빈 주머니 모양의 근육기관이며, 방광 벽은 팽창되었을 때는 2mm 두께가 되며, 팽창되지 않았을 때도 5mm를 넘지 않는다. 성인 방광의 용적은 400㎖ 정도이며, 하루에 생성되는 소변은 약 1500-1800㎖다.

방광은 소변과 직접 맞닿는 부분인 점막과 점막하층, 근육층 그리고 장막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점막상피는 6-8층의 요로상피세포로 구성되어 있다. 방광의 점막은 이행상피(移行上皮)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체 방광암의 90% 이상이 이행상피세포암이다. 이 밖에도 편평(扁平)상피세포암, 선암(腺癌), 육종(肉腫) 등이 있다.

방광암은 암의 진행단계에 따라 나뉜다. 즉, △암이 방광 점막이나 점막 하층에만 국한되어 있어 경요도방광종양절제술로 암의 절제가 가능한 표재성(비근침윤성) 방광암 △근육층을 침범하여 종양의 완전 제거를 위해 개복수술이 필요한 근침윤성 방광암 △전이성 방광암 등이 있다.

 

흡연이 주원인으로 40대 아래선 발병률 2% 이하

 

방광암의 원인 중 가장 주된 것은 흡연이다. 흡연한 담배의 개수와 흡연 기간이 방광암의 위험성과 비례하며, 특히 흡연 시작 연령이 어릴수록 암 발생 위험성이 증가하므로 청소년기 금연교육이 중요하다. 방광암은 연령에 비례하여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전체 방광암 환자 중 40세 이하는 1.9%(2014년)에 불과하였다. 그 외 위험요인으로 각종 화학약품의 노출, 진통제, 항암제, 방사선 치료, 감염 및 방광 결석, 유전자 이상 등이 있다.

증상은 통증 없이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가 주된 증상이다. 방광암이 괴사를 일으키거나 결석(結石)이 동반된 경우 또는 상피내암이 동반된 경우에는 갑작스러운 배뇨감을 느끼는 급뇨(急尿), 배뇨 시 통증, 빈뇨(頻尿)와 같은 방광 자극 증상을 보일 수도 있다. 방광암이 요관 입구를 막아 신장에서 소변이 내려오지 못하는 경우에는 옆구리에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진단은 혈뇨가 주 증상인 경우에는 요세포 검사와 방광경(cystoscopy) 검사를 통해 방광암을 확진하고 병의 진행 단계를 결정하기 위한 방사선검사를 실시한다. 전산화 단층촬영(CT)는 방광암의 진행 단계를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검사다. 또 방광암이 인접한 조직이나 세포에 침입하는 침윤 정도와 다른 장기로의 전이를 평가한 데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자기공명영상(MRI), 골(骨)스캔 등도 필요에 따라 시행한다.

 

재발 아주 흔해···예방 위해 금연 필수, 과일 섭취 도움

 

치료는 표재성 방광암인 경우 경요도 방광종양절제술이 기본이며, 근침윤성 방광암의 경우에는 근치적 방광적출술을 포함한 침습적인 치료가 고려된다.

최근에는 근침윤성 방광암 환자들 중 일부 환자들을 대상으로 경요도적 방광종양절제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방광을 보존하면서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광 보존 치료법을 시행하고 있다. 전이된 방광암은 주로 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한다. 방광암은 재발이 흔하기 때문에 주기적인 추적 검사가 필수적이다.

 

방광암 예방에는 금연(禁煙)이 필수적이다. 과일과 채소의 충분한 섭취가 방광암 예방에 도움이 되며, 특히 푸른잎 채소와 십자화과 채소(브로콜리, 콜리플라워 등)가 좋다. 과일 섭취량이 하루 100g 늘어날수록 방광암 발생 위험이 20%씩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붉은 고기나 가공 육류 섭취는 암 위험을 증가시키므로 가급적 적게 먹도록 한다. 충분한 수분 섭취가 방광암 발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수분 섭취량이 적은 사람은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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