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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펌 from `하늘의입김`, (남) windgone [ ☞ 프로필 :  http://me.sayclub.com/profile/id/windgone ]

※ 해당 프로필, 2018-3-7 일자, 게시글에서 퍼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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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랑캐꽃의 우아한 눈이 그녀가 바라보고 있는 것의 색깔에 자신의 색깔이 닮게 될 때까지 푸른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사슬 풀린 프로메테우스 / 셸리>

자취를 감춘 오랑캐꽃, 앞선 시간엔 이 이름으로 더 많이 불렸음을 우리는 안다.
그래서, 이 이름이 <제비꽃>보다도 더 많은 세상을 보게 해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시간을 되짚어보면, 조동진의 <제비꽃>이 점차 <널리> 불려지면서 오랑캐꽃이 자취를 감춘 것 같다.
꽃을 알게 되자마자 의문을 갖게 하는 이름 <오랑캐>꽃.
단어의 <어떤> 어감이 본디 이름을 회피하게 한 건지도 모르겠다.

 

마을 공터에 모여 고무줄 놀이를 하던 여자 아이들의 노랫소리.
"무찌르자 오랑캐. 몇백만이냐......"
얼마 후, 노랫소리가 그치고 아이들이 흩어지자 꽃이 사라졌다.
꽃이 사라지자 <오랑캐>란 말도 더는 쓰이지 않게 되었다.

"우리가 그것을 사랑하는 것은 '산이 파랗다'든가 '바다가 푸르다'든가 하는 이유 때문이 아니고, 비록 우리의 기호에 이와 같은 이유들을 부여한다 할지라도 우리들, 즉 우리의 무의식적 추억의 무엇인가가 푸른 바다나 푸른 산 속에서 스스로를 다시 구상화시킬 수 있는 것을 찾아내기 때문인 것이다.
나아가 이러한 우리의 무엇인가, 그리고 우리의 무의식적 추억의 무엇인가는 언제나 또 도처에, 유년시절의 사랑으로부터 솟아나오고 있는 것으로서, [......]

이후에 계속되는 그 밖의 사랑들은 물론 최초의 상냥한 사랑에 접목될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사랑은, 우리의 최초의 감정이 갖는 역사적 우선권을 결코 파괴하지 않으리라.
마음의 연대기는 파괴할 수 없는 것이다." <G.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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