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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닉네임 '신사' 및 아이디 관련 이야기 (2007.12.26 업그레이드 작성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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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컴퓨터 온라인 상에서 활동을 할 때 자기의 고유의 이름으로 하게 됩니다.

자신의 이름을 나타내는 닉네임 그리고 로그인 할 때 쓰는 아이디가 그것입니다.

 

처음 아이디를 만들때 내 이미지나 내 뜻을 고려하여 무엇으로 할까 고민하게 됩니다.

손쉽게 만드는 사람도 있지만 저처럼 성격이 치밀하고 까다로운 사람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여 가장 최선의 것을 택하게 됩니다.

 

아이디와 닉네임이 완전히 별도인 경우도 있지만 일치성을 갖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실 닉네임은 중복이 허락되지만 아이디는 그렇지 않습니다.

따라서 아이디를 만드는 것이 1차적으로 매우 중요하고, 그 후에 아이디를 고려하여 닉네임을 짓게 되는 경우도 많다고 생각됩니다.

 

이번 이야기 - 신사는 왜 하필 지금 이름이 음악신사(하늘신사, 00신사 등등) 인가?

 

저는 음악방송을 다음넷에서 최초로 시작했었으며 (지금은 음악방 공간이 폐쇄되어 없습니다.) 그때 저의 닉네임을 "신사" 로 하였습니다.

 

저는 그동안 세이에서의 경우는 무공해신사 -> 음악신사 -> 하늘신사 등등의 이름으로 거듭 변신하였고 그때마다 신사라는 단어를 채택하였습니다.

 

또한 저의 또다른 활동 무대인 인라이브에서의 저의 아이디는 "gentleman" 입니다.

그곳에서도 아쉽게도 "신사"라는 닉네임이 다른 이에 의해 선점되어 있어서 불가피하게 "CJ신사", "신사0", "음악신사", "인라이브신사" 등으로 변형하여 써왔거나 쓰고 있습니다.

 

또한 제가 한 때 열심히 활동하던 소리바다 클래식 방에서 하늘신사를 사용하였고 지금도 소리바다에 접속할 경우 같은 이름(하늘신사0 등)을 쓰고 있습니다.

 

"왜 하필 닉이 신사인가?"

신사는, 왜 자기 닉을 “신사”로 지었나?

 

이번 글은 이 주제에 관한 신사의 넋두리입니다.

 

실제로 처음 음악방송을 다음넷에서 했을 당시... 많은 사람들이 물어왔습니다.

"왜 닉네임이 신사 인가여?"

"정말 당신은 신사가 맞긴 맞나요?" 

 

신사라는 닉네임은 매우 구닥다리(?)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한편으로 특히 여성들에게 어떤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단어인가 봅니다.

 

저의 닉을 신사로 정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제가 D그룹 전산실에서 근무할 때의 일입니다.

어느 해 였던가요?

한 해를 마감하는 망년회 비슷한 연말파티를 사무실에서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날 순서에는, 전날 모두 선물을 한가지씩 준비해 오고, 전부 그 선물을 내어 놓은 다음에, 뽑기를 하면서 남이 가져온 선물을 가져가는 그런 코너가 있었습니다.

아.. 그런데... 사회자가 뽑기할 때 마다 나오는 직장 동료들에게 멋진 별칭을 부여하는 것이었습니다.

 

예를들면, 얼굴 인상이 조금 쌍거풀도 짙고 이국적인 모양새를 갖춘 사람에게는, 몽골인의 후예, 아무개씨~ 하고 호명을 하면, 나오는 그런 식이죠.

그때 등장했던 별칭들을 일일이 기억할 수는 없으나, 순간 순간의 사회자의 재치가 탄복스러웠고, 감탄할 만 했습니다.

이를테면, 미소의 여왕~ 아무개양~.

착실,성실,모범생의 대변자, 아무개씨~.

 

저도 저 자신이 어떻게 호명되는지 기대 안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 사회자는 당시 고참 직원이었고, 컴퓨터 프로그래밍 능력도 출중하며, 온화한 분이었기에 더욱 기대가 되었습니다.

저 선배님(사회자)이 과연 나를 어떻게 호칭하나 두고 보자...

내심 내 차례를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저의 차례가 되었습니다.

뚜겅을 열어보니... 그 결과는...

 

“전산실의 키크고 멋진 미남 신사~ 아무개씨~”

 

남들이야 그냥 평범하게 지나칠 수도 있었겠지만, 그때 저는 속으로 생각하길...

하하하하... ‘신사’라는 이미지가 나랑 맞나 보구나... 했어요.

 

신사란.. 양복을 말쑥하게 차려입고, 키가 크며, 친절하고, 자상한 이미지입니다.

착하고 좋은 행동을 신사적.. 이라고 하구요.

지금과 달리, 그때는 정말 다소 내성적인 면도 많이 갖추어서 지금보다 오히려 더 “신사”였는지도 모르겠군요.

저는 당시의 나의 이미지에 대한 강한 의미를 부여하였었고, 일종의 좋은 충격(?)으로 받아드렸습니다.

 

아무튼 이 일을 계기로, 컴퓨터음악방에 처음 들어오게 되었을때 저의 닉을 주저없이, “신사”라고 한 것입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신사라는 닉을 두고 몇가지 패턴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히 다음넷 시절의 경우는 변형된 신사가 아니라.. 그저 순수하게 "신사"라는 닉네임을 썼기에 더욱 반응은 직접적 이었죠.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이름이 촌스럽네요. 그게 무엇입니까? 좀 특색이 있어야지 고루합니다.

2. 정말 신사셔요? 믿어도 될까요?

3. 닉이 신사이면 신사답게 똑바로 하세요.("실망했습니다.")

4, 어디 사는 신사세요? 강남 신사세요?

5. 이름이 멋있어요. 신사라는 닉이 맘에 들어요. 심지어.. “저는 숙녀할래요."

6. 정말 신사시군요. 이름처럼 너무 친절하시네요. 신사가 분명하십니다.

7. 신사님.. 신사님은 저의 영원한.. 신사에요...

 

어찌하다보니, 신사는 음방에 몰두하게 되었고 당시 다음넷에서 신사가 차렸던 음방 이름을 신사방으로 칭하고 맘껏 활동하기도 하였습니다.

 

인라이브 등에서 음방을 차리거나 서버주소등을 따올때 그리고 샤웃트캐스트 상에서 신사방이란 이름을 상당기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또 누군가 "신사" 배너를 선물하기도 했었구요.

 

세이에서는 말씀드린 바와 같이, 무공해신사, 음악신사, 하늘신사에 이르기까지.. 늘 앞부분을 변형하면서도 마무리는 신사라는 이름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신사라고 하지 못한 이유는, 해당 아이디가 다른 이들에 의해서 선점되어 있어서 신사의 변형인 여러 신사를 먼저 닉네임으로 정하되 여기에 맞는 아이디는 변경을 거듭하여 현재는 CJGentleman에 이르렀습니다. 

 

아무래도 신사는 신사라는 닉네임을 못 버리나 봅니다.

 

하긴 컴퓨터 음악방송을 버리기 전엔.. 영원히 그럴거라 보입니다.

 

2007. 12.26 음악신사 Upgrade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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