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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방 게시판에서 정치판 이야기는 별로 어울리지 않는다.

그러나 본 게시판이 `인생 단상`이란 타이틀이 들어가 있는데다 이런 저런 생각이 하필 정치인의 죽음과 관계가 있기 때문에 정치적 이야기가 약간 나올 수 있다.

바로... 2020년 7월9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자살 사건에 모처럼 펜을 들게 되었다.

 

노무현 대통령의 자살 (2009년 5월 23일), 노회찬 국회의원의 자살 (2018년 7월 23일), 그리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자살... 그야말로 거물급 정치인들의 자살 퍼레이드(?)이다.

 

저마다 각각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죽음 앞에 지지자들은 상당히 비통할 것이고, 대한민국은 인재들을 잃은 상황이니 국가적 비운이다.

 

그런데 이번 박원순의 자살에 대해 생각해 보자.

그는 자기가 맡은 분야에서 나름대로 상징성을 지닌 인물이고 적지 않은 공을 세웠던 분이라 생각된다.

그가 공적으로 얼마나 많은 훌륭한 일을 성취하였을 것인가?

그에 대해 특별히 연구하고 심각하게 지지하지 않은 사람들은 실제 그의 공의 깊이에 대하여 많이 모를지 모른다.

 

이번 일은 전적으로 그의 사적인 부분으로 비롯된 일이 아닌가 한다.

그의 전 여비서가 그를 성추행으로 고소하고 긴 시간 조사를 받은 그 다음날 자살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명백한 증거들의 제시앞에 그는 더 이상 자신의 명예를 자기가 살아 생전 감당할 수 없기에 회피 수단으로 극단적 선택을 하였을 뿐이다. (멀쩡한 사람이 갑자기 왜 자살을 하나? 이유가 뻔하지는 않나?)

 

그렇다면 그가 공적으로 뛰어난 업적을 이루었다는 전제하에, 사적인 영역이 결국 소중한 생명을 스스로 짓밟아 버린 꼴이란 말인가?

 

옛 말에 공과 사를 구분하라 했다.

그러면 우리는 이번 그의 자살 사건을 공과 사를 구분하여서 그를 단죄해야 하고 말고 따질 것인가?

 

대개, 정치인들이나 고위 공직자들이 국민의 부름을 받을때 국회에서 청문회를 하게 된다.

사적인 영역들에서 부정 행위가 드러나니, 공적인 직무를 수행하기엔 도덕적으로나 기타 여러 잣대로 볼때 그 임명이 부당하다는 것을 밝히는 싸움이 정치적으로 비화되어 격렬한 논쟁장이 된지 이미 오래다.

 

이런 여러 생각들이 겹쳐지다 보니... 옛 말에 공과 사를 구분하라는 말이... 오늘날 다소 좀 무의미해 진 건 아닌지?

특히 전 국민 혹은 수많은 국민들이 알고 있는 높은 지위나 인기가 많은 연예인들에겐 공과 사의 구분이 사실상 대중에 의해 필요없어지게 된건 아닌지?

 

그러니 나는 새로운 어록을 창조하여 본다.

 

"대중적인 공인의 공과 사의 구분은 대중과 언론에 의해 무의미해 졌다."

 

2020.7.13 하늘신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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