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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속예술사전 : 음악

너영나영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전역에서 여흥을 즐길 때 주로 불렀던 창민요.

개관

<너영나영>이란 노래명은 후렴구에서 비롯되었다. ‘너영나영’은 ‘너하고 나하고’라는 의미의 제주어로 ‘함께 어울린다.’라는 의미가 강한 말이다. 제주도 가창자들은 ‘너영나영’을 ‘너냥나냥’, ‘느영나영’, ‘느녕나녕’, ‘느냥나냥’, ‘늬영나영’ 등으로 발음하기도 한다. <너영나영>은 <오돌또기>, <이야홍타령>과 함께 제주도 전역에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창민요이다. 제주도창민요 중에서 음악적 구조가 명쾌하고 창법도 선명하여 누구나 쉽게 부를 수 있는 단순하면서도 흥겨운 가락의 민요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를 중심으로 한 조선시대 관청이 있었던 지역과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포구를 중심으로 한 지역에서 널리 불린 것으로 조사된다.
<너영나영>은 경기민요와 유사한 음악 구조와 창법을 사용하는 점으로 보아 한반도 지역의 사당패소리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직접적으로 관련되는 한반도 지역의 민요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가창자로는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의 이명숙, 제주시 아라동 산천단의 김주산, 제주시 용담동의 홍송월, 제주시 봉개동의 안보순, 서귀포시 보목동의 김원호, 제주시 용담동의 장춘자 등이 있다. 현재 50여 편의 사설이 전승된다.

사설

(후렴)너영나영 두리둥실 놀고요/ 낮에 낮에나 밤에 밤에나 상사랑(쌍사랑, 참사랑)이로구나
1. 아침에 우는 새는 배가 고파 울고요/ 저녁에 우는 새는님 그리워 운다
2. 호박은 늙으면 맛이나 좋구요/ 사람은 늙으면 보기나싫구나
3. 저 달은 둥근 달 산 넘어 가고요/ 이 몸은 언제면 임 만나러 가리요
4. 앞뒷집의 살아도 내 그런 줄 몰랐네/ 열두 고개 넘고 보니 어서리설설 넘네
5. 질투는 하여서 무엇을 하리요/ 요만이 살면은 살 만헌일이여
6. 가는 임 허리를 두리덤썩 안고요/ 가지를 말라고 감돌아든다
7. 종달새 울거든 봄 온 줄 알고요/ 하모니카 불거든 님 온줄 알아라
8. 갈 적 올 적에 젓눈질(곁눈질) 말고요/ 내 속만 푸려도 말만 말아요
9. 짝 없는 기러기 강가에 홀로 놀고/ 임 없는 이 몸은 요방 안에서 논다
10. 무정세월아 왔다 가지를 말아라/ 아까운 내 청춘 늙어만 간다

악보

너영나영 악보

내용

<너영나영>은 남녀 간의 사랑 이야기가 주를 이루지만, 이따금 인생무상이나 제주도의 자연 경관을 노래하기도 한다. 1절과 2절은 대부분 고정적인 사설과 순서로 불리며, 나머지 사설들은 유동적이어서 순서 없이 자유롭게 부른다. 주요 구성음은 ‘솔·라·도·레·미’이며 ‘도’로 종지한다. 신경토리로 지역음악어법의 영향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가창방식은 여덟 마디 선소리와 여덟 마디 후렴의 메기고 받는 방식이다. 3/4박자에 맞추어 불리며 경기민요 식의 요성이 나오며, 세요성 또한 자주 사용된다. 전반적인 창법은 경기민요와 비슷하다.

특징 및 의의

<너영나영>은 제주도 소리꾼들이 경기민요의 가락을 모방하여 새로 만든 신민요라 할 수 있다. <너영나영>은 여흥적인 상황에서 주로 부르지만,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 지역에서는 <오돌또기>나 <이야홍타령>처럼 망건 잣는 일을 할 때도 자주 불렀다. 사설은 부드럽고 유연하게 부르고 후렴구는 상대적으로 역동적으로 부르는 경향이 있다. 악기는 장구를 사용하며 남녀노소 누구나가 좋아하는 창민요이다.

참고문헌

  • 남제주군 민요조사 연구(조영배, 도서출판 예솔, 1996), 느영나영(조영배, 한국민속문학사전-민요, 국립민속박물관, 2013), 제주민요채록집-제주민요사전(좌혜경 외, 제주발전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 2015), 태초에 노래가 있었다(조영배, 민속원, 2009), 한국민요대전-제주도민요해설집(문화방송, 1992), 한국의 민속음악-제주도민요(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4).

집필자

  • 이성훈(李性勳)

갱신일

  • 2017.02.02.

출처

제공처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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