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http://skygentleman.saycast.com 주소복사

대부분의 2중 협주곡은 두 사람의 독주자가 같은 악기를 연주하거나 비슷한 종류의 악기로 연주하는 것이 상례였다.
이는 두 개의  독주 악기가 서로 대조되는 위치에 자리할 때 각각의 독주 악기에 동등한 지위를 부여하기 위해서이며 아울러 완벽한 화음을 이끌어내기 위함이다.

브람스의 2중 협주곡에 바이올린과 첼로를 등장시킨 것은 이러한 관례로 보면 특이한 선택이었다.


절친한 사이였던 바이올리니스트 요아힘(Joseph Joachim)과 우정을 다지기 위하여 브람스는 바이올린을 독주 악기로 등장시켰다.
요아힘이 아내와 이혼하는 과정에서 그의 아내와 브람스가 가까웠다는 이유로 두 사람의 사이가 다소 소원해진 무렵이었다. 
여기 첼로가 독주 악기로 등장함으로써  첼로협주곡을 작곡하겠다는 하우즈만(Robert Hausmann)과 맺은 약속도 지킨 셈이 되었다.


하우즈만은 그보다 앞서 브람스의 첼로 소나타 2번, 작품99를 작곡자의 피아노 연주로 초연한 바 있는 '요아힘 사중주단'의 첼리스트였다.

브람스는  이 곡의 독주 바이올린 악보를 먼저 요아힘에게 보냈고 요아힘은 바이올리니스트의 입장에서 연주와 관계되는 일부분의 수정을 요구하였다.
한편으로 브람스는 하우즈만과도 독주 부분에 대하여 의견을 나누었으며, 또 모든 작품을 발표 전에 클라라 슈만에게 보이고 상의하였고 악보출판인의 의견도 들었다.

 
이처럼 세심한 배려와 신중한 과정을 거쳐  완성된 이 협주곡은 1887년 10월18일 쾰른에서 처음으로 무대에 올려졌다.
요아힘과 하우즈만이 각각 바이올린과 첼로를 맡았고 브람스가 직접 오케스트라를 지휘하였다. (1988. 최영준의 해설 참조)

 

딴~따단...딴~따단... 오케스트라의 총주로 포문을 여는 1악장은 관현악이 4소절의 기본 악상을 제시하면 첼로가 상승하는 음계로 카덴자(cadenza)를 연주하고 곧 이어 바이올린의 카덴자가 응답하듯 뒤따른다. 
폭풍우가 휘몰아치듯 교향악적으로 장엄하다.

 

2악장은 안단테로 느리고 애수에 잠긴 선율이 쓸쓸한 감정을 불러 일으킨다.
"북구의 아름다운 밤처럼 신비로운 음색으로 가득찬 한 위대한 발라드이다."라는 평이 있다.

 

3악장은 론도 형식으로 작곡자가 그토록 좋아했던 항가리 무곡의 소박한 맛이 느껴진다.
전체적으로 밝고 유머 감각이 넘친다.

 

#########################################

 

브람스의 마지막 관현악 작품인 이중 협주곡은 원래 교향곡 5번을 위해 썼던 곡이었다. 그랬던 곡을 오랜 친구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요제프 요아힘에게 전하는 직접적인 메시지를 담아 협주곡을 완성시킨 것이다(요아힘은 자신이 이혼할 때 브람스가 아내의 편을 들 때까지 브람스의 예술에 큰 영향을 미친 동료였다). 이 곡은 브람스의 첼로 소나타 2번의 초연을 성공리에 마친 첼리스트 로베르트 하우스먼에게 보내는 선물이기도 했다. 뛰어난 두 연주가는 브람스의 실내악에 영감을 제공했다.


그러므로 이 협주곡은 고전주의의 신포니아 콘체르탄테의 범주에 들어가는 실내악 다이얼로그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첼로와 바이올린의 선율은 화음의 조화를 이루거나 충돌을 일으키며 진행된다. 첼로가 오프닝 독주 선율을 연주하면 어느새 아름다운 음색의 바이올린이 받아 연주한다. 두 악기는 합주를 하며, 화려한 느린 악장으로 들어간다. 이때 선율은 살짝 늘어지다가 경쾌한 댄스곡 풍으로 바뀌는 등 분위기가 변화무쌍하다.

 

* 출처 :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895932&cid=42600&categoryId=42600

[네이버 지식백과] 이중 협주곡 [Double Concerto]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클래식 1001, 2009. 6. 1., 마로니에북스)

답글 0조회수 100

이전글 다음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