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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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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 나훈아
작곡/사 : 나훈아
쟝르 : 트로트
수록앨범 : 아홉 이야기(202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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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가 한바탕 턱 빠지게 웃는다
그리고는 아픔을 그 웃음에 묻는다
그저 와준 오늘이 고맙기는 하여도
죽어도 오고 마는 또 내일이 두렵다

아!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아! 테스형 소크라테스형 사랑은 또 왜 이래
너 자신을 알라며 툭 내뱉고 간 말을
내가 어찌 알겠소 모르겠소 테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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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아버지 산소에 제비꽃이 피었다
들국화도 수줍어 샛노랗게 웃는다
그저 피는 꽃들이 예쁘기는 하여도
자주 오지 못하는 날 꾸짖는 것만 같다

아! 테스형 아프다 세상이 눈물 많은 나에게
아! 테스형 소크라테스형 세월은 또 왜 저래
먼저가본 저세상 어떤 가요 테스형
가보니까 천국은 있던 가요 테스형

아! 테스형 아! 테스형 아! 테스형 아! 테스형
아! 테스형 아! 테스형 아! 테스형 아! 테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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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음악감성 일기(곡과의 만남)` 게시판 코너에 글을 남기게 된 이 곡은 KBS TV 2020년 추석특집 (2020.9.30 방영) 프로그램을 통해서 처음 접하여 첨 듣게 되었으나, 음악감성의 의미보다는 곡의 가사가 주는 철학적 요소와 나훈아의 소신 발언 및 그간의 행위의 감동적 비하인드 스토리에 오히려 더 기인하게 되었다.

 

방송이후, 보수 유투버를 중심으로 난리, 난리이다. 즉, 심상치 않은 대힛트곡으로 부상될 조짐이 예감되는 바, 나훈아가 이번에 부른  이 신곡은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세대에까지 폭발적인 인기몰이로 급부상하였다고 한다.

왜 그럴까 생각해 보니, 역시 가사가 함축하여 담고 있는 그 철학적 깊은 뜻에 있다.

 

연령대를 초월하여, 현재의 인생의 암울함과 몸부림을 노래하였으며 상황적으로도 특히 2020년도는 코로나가 겹친 시기이다.

나는 이 노래를 첨 들을때.. 테스형이 뭐지? 하고 의아했는데, 중간 부분에 갑자기 소크라테스형... 하고 부르는게 아닌가!

`너 자신을 알라`고 외치던 고대 철학자를 형이라고 부르며, 뭔가 물어봐도 아무 대답도 없는  테스형...

처음듣는 사람들은 누구에게나 테스형이 뭐지? 하고 생각할 만한... 그야말로 반전으로 무릎을 탁 치게 되는 발상이 아닐 수 없다. 나훈아는 작사를 하면서 왜 유명 철학자를 등장시켰을까? 실제로 나훈아는 여러 책들을 많이 섭렵하였고 곡 쓰는데도 이런게 큰 도움이 됐다고 하였다.

 

1절은 세상이 왜 이리 힘드냐고, 사랑은 또 왜 이런거냐고... 힘든 인생길에 위대하였던 철학자에게 자조섞인 질문을 던진다.

도대체 답을 찾을 수 없다고... 왜 이러는건지 모르겠다고... 포효한다.

2절은 돌아가신 아버지를 찾아가 질문한다. 이때 가사를 `아~ 테스형` 대신 `아~ 아버지`로 대체하여 불러도 완벽하다고 한다. 완전히 복합적 의미로 만든 것일 수도 있다. 이 험한 인생길 다음에 도착할 저세상은 과연 어떤 거에요? 천국은 정말 있나요?하고 근원적 물음을 던진다.

 

1절과 2절의 교묘한 연결 흐름... 다분히 매우 깊이있는 철학적 요소를 담고 있다.

 

나훈아가 KBS에서 언택트 공연을 하면서 이런 놀라운 곡을 발표하고, 그가 방송에서 보여준 거침없는 소신 발언들 또한 매우 화제성을 띤다.

 

1. 제가 신비주의라는 것은 가당치도 않다. 언론이 만들어 낸 것이다.

2. KBS는 국민의 소리를 듣고 국민을 위한 방송이지요? 두고 보세요. KBS는 앞으로 거듭날 겁니다.

3. 노래하는 사람은 영혼이 자유로워야 한다. 훈장을 달면 술도 한잔 마음편히 마시지 못한다

4. 역사책을 봐도 국민 때문에 목숨을 걸었다는 왕이나 대통령은 한 사람도 본 적이 없다. 나라는 누가 지켰느냐 하면 바로 국민 여러분들이다.

5. 국민이 힘이 있으면 위정자들이 생길 수가 없다.

 

다분히 2,3,4,5번에 있어서는 정치적 해석도 가능한 여지가 많다.

왜냐하면, 2.번의 경우는 최근에 KBS가 오직 현정권의 대변인 역할을 하듯, 언론이라면 보여 줄 특유의 비판 정신이 없어진지 오래라고 주장하는 점들이 반영되어있다. 3.번의 경우는 관제화 되지 않겠다는 가황의 천명. (나라에서 주는 뭔 상의 수상을 거부하였다하지 않나? ㅋㅋ) 4.번은 코로나 등 극복하는 사람들의 주체는 의사, 간호사, 의료관계자 및 일반 국민들이지... 정권이 아니다, 위정자가 아니다. 라는 의미. (정부여.. 정권이여... 잘난척 하지 말라?)  5번의 경우는 국민이 힘이 있으면 (지금 야당 이름이 하필 국민의 힘? ㅋ;; 이건 우연의 일치이겠지만... ㅎ) 위정자 (위정자 본래의 뜻은 `정치인`을 의미. 하지만 요즘 정치인은 정치인 아닌 정치인. 즉 혐오받는 정치인을 의미하기도 하며... "위"자는 거짓 `위`자를 써서 가짜 정치인을 암시하는 복합의미.)가 생길 수 없다라는 통렬한 송곳 메시지.

 

어떤 보수유투버는 조용필이 평양 공연에 가서 김정은에게 90도 각도로 고개숙였던 것을 기회주의자라고 깐다.

나훈아의 경우는 "내가 북한에가서 공연료를 받지는 못할 망정 오히려 선물을 들고 가며 왜 내 맘대로 노래도 부르지 못하냐" 면서 초청을 거절해 버렸다는 것이다. 실제로 북한에서 노래 부르는 모든 가수들은 당시 북한의 지명이라든지 또는 북한과 관련된 단어를 언급하는 것이 제지되는 사전 검열을 당했다는 것이다. 나훈아가 왜 안왔느냐고 김정은이 묻자, 우리측에서 다른 일정으로 안왔다고 했다는 것이다. 이런 여러 정황으로 조용필과 나훈아를 대비하면서, 이는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 비인권 국가, 북한에 대한 가황의 거침없는 기개를 보여주는 멋진 일화가 아닌가!

 

또다른 보수 유투버는 이렇게 깐다.

현 대통령은 재난지원지급금 60만원을 기부했다고 홍보하고 생색내는 반면, 나훈아는 코로나로 고생하는 대구에 익명으로 3억을 기부했다고 한다. 실제로 이 KBS 공연이 성사된 것은, 이런 익명 기부 정보를 알게 된 PD가 나훈아에게 찾아가서 코로나로 고생하는 국민을 위로하고 공연을 준비해달라는 제의가 성사된 것이다. 게다가 이번 공연이 노개런티로 했다는 것도 대단한 것이다. 즉, 나훈아 같은 유명 톱가수는 억대의 개런티를 받는다고 한다. 개런티를 주려하는 KBS 관계자에게 차라리 나훈아는 그 돈을 공연의 완성도에 투입하라고 했다는 것. 특히, 나훈아는 PD에게 노개런티로 하겠으니, 편집하지 말고, 자신이 전하는 모든 말을 고스란히 그대로 방송에 내보내라고 부탁하였다는 것이다. 굉장히 치밀하고 의도적인 것이다. 본인이 코로나로 고생하는 대국민 등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기 위함이었다.

 

나훈아는 위대한 아티스트 일 뿐 만 아니라, 이런 소신, 자유로운 영혼, 정치적인 힘에 휘둘리지 않는 기개, 상남자 기질... 특히 권력와 돈을 쫓지 않고 행하는 거침없는 행보는, 보수/진보를 떠나 이 시대를 살아가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크나큰 감동을 안겨준다. 노래 또한 단순한 멜로디 인듯 하면서도 가사가 담고 있는 깊이와 적당한 클라이맥스로 반복적으로 전개되는 곡조등이 트롯트를 좋아하는 이들에겐 매우 매력적이라서 크게 히트할 만한 곡임이 다분하다고 생각된다.

 

2020.10.3. 하늘신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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