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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의 노래  /임수현

 

 

우물가에 큰 언니 치맛자락 닮은

분홍빛 모과 꽃이 피는 날

나비처럼 훨훨 날아

노을빛 가득한 봄 하늘을 날아봅니다.

 

가슴에 담은 그리움은

영글 대로 영글어

눈빛만으로도 몽글몽글 터질 듯한데

붉게 물든 석양은 그 맘을 아는 듯

더 붉게 붉게 채색합니다.

 

삶을 영위하는 일

그 삶을 잘 익혀 가는 일

그 속에 스며들어 나를 녹여내는 일

사월의 산들바람처럼

부드럽게 부드럽게 끌어안아 봅니다.

 

봄바람 지나는 길에

가만히 손 내밀어

조물조물 조몰락거리면서

네가 바람이었구나

네가 사랑이었구나

되뇌어 보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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