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적한 시골길을 지날 때면
가슴 한곳에 자리한 마음의 고향,
바라만 보아도 따스한 바람이 달려와
품어주는 그곳
우리의 모태는 어느 한적하고
아름다운 시골일 게다.
고향의 언덕에는 푸른 향기에
소슬바람이 입맞추며 뛰어노는 곳
풀피리 소리가 바람에 흩날려
아직도 귓가를 맴돌고
바람도 삐그덕 싸릿문을
자유로이 열고 닫히던 고향집.
맨발로 달려 나오실 것같은 부모님
마당을 쓸어담던 바람이 달려와
싸릿문을 열어 젖힌다.
따뜻한 아랫목에 앉아
철없던 그 시절 허기진 배 채우며
깎아먹던 무우맛 잊을 수 있을까
지금 나는 고즈넉한 미소 하나 머금고
아련한 추억을 깎고있다.
---------------- 글, 김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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