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滯念(체념)의 봄.
겨울의 달은
冷酷(냉혹)하다.
일렁이는 서러움이 스며
봄으로 녹아든다.
기다리지 않아도
오얏빛 봄은
그리움의 苦痛(고통)으로
숨 가쁘고
이른 봄볕처럼
스믈 스믈
깡마른 내 全身(전신)을 더듬어
검은 소름이 돋는다.
대 숲 사이 바람이
하루 종일 슬픈 理由(이유)는
봄으로 오는
아린 그리움의 記憶(기억)이
이제는 滯念(체념)한
지난 어느 봄날의 사랑과
未練(미련)의 餘韻(여운)처럼
梅花(매화)빛으로 젖어서 인가.
15/4/OOIN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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