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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작품이면서 작가이다.

 

 

 

시체놀이 출처 도깨비뉴스

 

 

모 여학교, 휴식(?)시간. 모 여학생이 칠판 앞으로 다가가 분필로 칠판에 다음과 같은 문장을 써 놓았다.

 

선생님...

너무... 힘들었어요...

죄송해요...

 

그리고 그 반 여학생들은 그녀들의 신발을 창가에 가지런히 정열해 놓았다. 그리고 여학생들은...

 

몇 년전 인터넷 상에서 네티즌들 사이에 ‘시체놀이의 백미’라고 알려진 사진이다. 이 시체놀이 사진은 여타의 시체놀이와 다르다. 모가 다르냐고요? 이 시체놀이 사진은 다른 시체놀이 사진들과 달리 시나리오를 채택하고 있다는 점이다. 덧붙여 그 시나리오는 대한민국 여고생들의 현실적 상황을 잘 드러내고 있다. 이를테면 입시전쟁 때문에 젊음의 혈기를 억압할 수밖에 없는 여고생의 현실을 견디기 어렵다는 것을 ‘시체놀이’라는 방식을 채택하여 폭로한다고 말이다.

 

당 필자, ‘시체놀이’를 아트의 한 종목(?)인 ‘퍼포먼스’로 명명하고자 한다. 결론부터 먼저 말하겠다. 시체놀이는 ‘우리는 모두 작품이다’를 넘어 ‘우리는 모두 작가’임을 천명한다. 머시라? 필자가 더위 먹은 것 같다고요? 조타! 왜 시체놀이가 우리가 모두 작가이면서 동시에 작품인지를 언급해 보겠다.

 

지난 연재에서 보았듯이 바네사 비크로프트의 ‘퍼포먼스’는 미술관이나 갤러리 전시장 안에서 알몸들로 행해진 작품이었던 반면, 스펜스 튜닉의 ‘인간 인스톨레이션’은 전시장 밖, 즉 공공영역에서 알몸의 행해진 작품이었다. 그들은 한결같이 인간을 일종의 ‘레디-메이드’(작품)으로 간주했다.

 

자, 그럼 대한민국의 시체놀이는 어떤가? 시체놀이는 미술관이나 갤러리 전시장 안은 아니지만 학교나 집안 그리고 사무실 안에서 행해진다. 두말할 것도 없이 시체놀이는 스펜스 튜닉의 ‘인간 인스톨레이션’과 마찬가지로 공공영역에서도 행해진다. 그렇다! 직장 사무실에서 시체놀이가 행해지는가 하면, 집안에서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놀이하기도 하고, 차도나 횡단보도에서도 행해지기도 한다.

 

여러분도 해셨겠지만 시체놀이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즐긴다. 그렇다! 시체놀이는 남녀노소할 것 없이 대한민국 전 국민이 행한다. 시체놀이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에 의해 행해지는 일상의 하나가 되었다. 그리고 그 시체놀이는 개인적으로 행해지기도 하지만 집단적으로 행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시체놀이가 바네사 비크로프트의 ‘퍼포먼스’와 스펜스 튜닉의 ‘인간 인스톨레이션’과 다른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 바네사 비크로프트의 ‘퍼포먼스’와 스펜스 튜닉의 ‘인간 인스톨레이션’은 사람을 알몸으로 출현시키는 반면, 시체놀이에 참여하는 이들은 평상시 복장으로 등장한다. 물론 우리가 모르는 알몸의 시체놀이를 하는 분들도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무엇보다 그들 사이의 차이는 주체의 차이라는 점이다. 이를테면 바네사 비크로프트의 ‘퍼포먼스’와 스펜스 튜닉의 ‘인간 인스톨레이션’은 특정 작가들(바네사 비크로프트/스펜스 튜닉)의 아이디어로 행해지는 반면, 시체놀이는 집단(단체)이 함께 행동하는 퍼포먼스라고 말이다. 그렇다! 시체놀이는 어느 특정인, 즉 ‘작가’라는 사람이 지시하여 행해지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가 스스로 참여해서 행해진다고 말이다. 따라서 우리 자신이 바로 ‘작품’이면서 ‘작가’가 되는 셈이다. 그쵸?

 

흥미롭게도 시체놀이는 소셜네트워킹 시대를 잘 드러낸다. 이를테면 시체놀이는 참여 공유 개방된 놀이라고 말이다. 시체놀이는 참여자들의 의견, 생각, 경험, 관점 등을 서로 공유하기 위한 일종의 ‘퍼포먼스’이다. 왜냐하면 시체놀이는 ‘나보다 똑똑한 우리’ ‘집단지성’ ‘사이버 공동체’로 불리는 소셜 네트워킹 시대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시체놀이는 아트의 생활화, 즉 ‘생활이 곧 아뜨’임을 알려주는 것이 아닌가?

 

 

 

사무실에서 시체놀이

 

 

횡단보도에서의 시체놀이

 

 

 

소낭구....

아트라는거.....가져다 붙이면 죄다 아트 만들수 있는거 아닌가?

아트라고 보는 사람은 곧 죽어도 아트라 할것이고

주접을 질질 흘리고 있다고 보는 사람은 주접 싼다고 할것이고 말이다.

 

http://www.dynews.co.kr/detail.php?number=90486&thread=12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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