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음악N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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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
부처님의 생애 편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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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장 탄생과 성장

2) 하늘나라 도솔천


완전한 지혜와 무한한 능력을 갖춘
삼마삼붓다
(Sammasambuddha, 正等正覺),
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을 향한
보살의 삶은 시작되었다.

드넓은 우주가
미세한먼지가 되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다시 광대한 세계가
형성되기를 거듭하는 동안

위빳시(Vipassi). 시키(Sikhi).
웻사부(Vessabhu),
까꾸산다(Kakusandha),
꼬나가마나(Konagamana)
부처님께서 세상에 출현하셨다.

보살은
여래들의 지혜와 자비의 빛을 따라

때로는
아홉 빛깔 털을 가진
아름다운 사슴으로,

때로는
원숭이들의 왕이 되어
자기를 희생하며 생명들을 돌보았다.

때로는
진실한 말 한 마디를 듣기 위해
피에 굶주린
나찰에게 몸을 던지기도 하고,

일곱 가지 보배를 갖춘
전륜성왕이 되어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건설하기도 하며,

범천과 제석천을 비롯한
신들의 세계를 오가며
더할 수 없는 기쁨과
즐거움을 누리기도 하였으며

죽어가는 새끼들이 불쌍해
굶주린 호랑이에게 몸을 던지지도 하였다.

그런 지극한 보살행으로
그의 과보는
아홉 겁을 앞당겨 성숙하였다.

까사빠(Kassapa) 부처님께서
세상에 출현하셨을 때에는
그분의 처소에서
조띠빨라(Jotipala)라는 이름으로
청정한 범행을 닦았고,

이 세상의
목숨을 마치고는
도솔천에서 태 어났다.

도솔천은
선행을 많이 닦은 이들이
태어나는 세계였다.

그 세계 사람들은 모두
4유순(由旬, Yojana)의 키에
아름답고 빛나는 외모를 가지고 있었다.

생각만 하면
옷과 음식이 눈앞에 나타났고,
그 옷은
길이 4유순에 폭은 8유순이며
매미의 날개처럼 가볍고 부드러웠다.

그들이 함께 어울려
노래하고 춤출 때면
하늘에서는
미묘한 음악이 저절로 울려 퍼졌다.

그들은
인간세계의 사백 년이
하루 낮 하루 밤인 그곳에서
사천 년의 수명을 누리며 평화롭게 살았다.

그들 중에도 복덕이
수승한 자들만 사는 내원(內院)은
향기를 풍기는 꽃들이
비단처럼 수를 놓았고,
달콤한 열매와
청아한 새소리가 가득하였다.

내원 한가운데는
마니주가 밤을 낮처럼 밝히는
화려한 강당과
높은 사자좌가 마련되어 있었다.

보살 조띠빨라는 사자좌에 앉아
사천년 동안 천인들을 교화하였다.

모든 이들의 존경과 찬탄을 받으며
늘 밝고 향기롭던
조띠빨라에게도 늙음은 찾아왔다.

머리를 장식한 꽃들이 시들고,
겨드랑이에서 식은땀이 흐르며,
먼지도 묻지 않던 옷에 때가 끼고,
황금처럼 빛나던
피부가 윤기를 잃었으며,
기쁨을 잃은 눈빛으로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천인들은
보살이 도솔천을 떠날 날이
멀지 않았음을 직감하고 울부짖었다.

“존자여,

더 이상
자비로운 모습을 뵐 수 없고,
지혜로운
말씀을 들을 수 없는
저희는 어떡하란 말입니까?”

“슬퍼하지 마세요.
아무리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도 지고 만답니다.

깊은 정과 사랑을 나눈
그대들과도 이젠 이별할 시간입니다.

무상한 삶과
죽음의 거센 물살 앞에서
손을 놓지 못하고 울부짖는 건
애착과 어리석음 때문입니다.

그대들이 누리는 기쁨과 행복
역시 언젠간
그대들 손아귀에서 빠져나갈 것입니다.

그날이 왔을 때
비탄과 공포에 떨지 않으려면
부디 육신의 허망함과
마음의 애착을 잘 관찰하십시오.

제가 떠난 자리에는
멧떼야(Metteyya, 彌勒)보살이 남아
여러분의 훌륭한 벗이 되어줄 것입니다.”

다음 태어날 곳을
수메루(Sumeru)남쪽
잠부디빠
(Janbudipa, ?淨提)로 정한
조띠빨라는
보다 자세한 관찰을 위해
황금색 피부를 가진 이를 불렀다.

“그대는
여러 차례 잠부디빠에 태어났으니
그곳의 산천과 나라,
종족과 국왕들을 잘 알 것입니다.

내가 어디에
태어나면 좋겠습니까?”

그는 잠부디빠의 강성한 16국인
앙가(Anga). 마가다(magadha).
까시(Kasi). 꼬살라(Kosala).
왓지(Vajji). 말라(Malla). 쩨띠(Ceti).
왐사(Vamsa).빤짤라(Pancala).
꾸루(Kuru). 맛차(Maccha).
수라세나(Surasena). 앗사까(Assaka).
아완띠(Avanti). 간다라(Gandhara).
깜보자(Kamboja)를
차례차례 추천하며
그곳의 사정을 자세히 알려주었다.

조띠빨라는
어느 하나 마음에 드는 곳이 없었다.

국왕과 종족의 품성은 청정한데
국토가 험악하였고,

국토는 풍요롭고아름다운데
풍속이 어지럽고
국왕이 탐욕스러웠으며,

국토는 청정한데 사람들이
전통에 굳게 얽매여
참다운 진리를 탐구하지 않는
완고한 자들고 가득했다.

보살이 흡족해하지 않자
신하가 잠시 당황허더니
환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제가 잊은 곳이 있습니다.

태양의 종족인
사까(Sakya, 釋迦),
옥까까(Okkaka)왕의
후손들이 세운 나라
까삘라왓투(Kapilavatthu,迦昆羅城)
가 있습니다.

히말라야 산록에 펼쳐진
드넓은 평원과
아름다운 숲이 있고,
부드러운 강이 가로지르는
비옥한 황갈색의 국토에
곡물이 풍성하며,
백성들은 너그럽고
화합하길 좋아합니다.

지금 그곳을 다스리는
숫도다나(Suddhodana, 淨飯)왕은
청정한 왕족의 가계를 이은 분이고,
꼴리야(Koliya) 왕족인
그의 부인 마야(Maya, 摩耶)
역시 여러 생에
많은 공덕을 쌓은 분입니다.

단정하고 아름다우며
온화하고 부드러운 마야 왕비라면
보살께서 의탁하시기 충분할 것입니다.”

깊은 선정에 들어
사꺄족의 혈통과 국토,
시기와 부모가 될 분을
자세히 관찰한 다음,
보살은 도솔천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귀신별에
달이 모습을 감추는 밤,

나는 사꺄족
숫도다나왕이 다스리는
까삘라의
마야왕비 태에 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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