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비
아늑한 그 곳에서 누가 누군가가 나를 부릅니다.
눈을 감으면 봄 속으로 살며시 다가가는 이내 맘
촉촉이 봄비를 사랑하였나 봅니다.
하늘에 눈빛 눈부심을 잠시나마 쉬이 잠들게 하는 마음
이날에 기다림 기도하였는지도
싱그럽고 다정한 내 님을 기다려보았는지도
보고 싶은 그대 그리하여 당신이었습니다.
임의 영롱한 눈빛 내 영혼에 스며듭니다.
물방울 봄비소리 아름답게 다가온 속삭이는 이내 두 손
가냘픈 목소리 오래토록 기억 간직하겠습니다.
활짝 핀 사랑 초처럼 사랑으로 가득 찬 나날들
떨고 있는 그대 입술 촉촉 하늘 좋아하였나 봅니다.
미치도록 하늘은 나의 품으로 다가와 춤추며
발맞춤하며 노래하려 합니다.
보슬비 소리 없이 내려 이내 마음
눈을 감으면 봄 향기 속으로
인적 없이 다가가 곱게 잠이 들었습니다.
雪峰 이주현 2006.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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