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방송N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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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가/최봄샘

이세상 모든 잎새에 맺힌
이슬을 다 모아
그대 빈 잔에 채워 드리오리다
그대 옷깃에 스치는
한줄기 바람 되어 볼까요
그리움 닮은 달빛이나 되어
그대 창가에 머물러 볼까요

지새운 밤들의 깃털 뽑아
이 마음 올올이 뜨개질하여
그대 목에 걸어 드리오리다

멍 든 덩어리 가슴에 매단채
걸어 온 청춘 언덕에
내 상처를 딛고 피어난 꽃이여
이대로 영영 푸른 이불 덮고 잠 든다해도
그대는 내 잠 속에 내리는 꽃비
전설 어디에서부터 시작 된 이야기

그대 가슴에
마지막 푸른 잎새 되리
눈물에 물감을 풀어 쓴 이 편지
이 노래를 당신께 드리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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