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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개인 어느 날 오후

최봄샘

한바탕 소낙비의 단 입김이
아직 창가에 묻어 있는
거실에 앉아
찻잔 속에 담긴 하늘에
나를 포갠다

수채화 물감을 맑게 풀어놓은
샘물 같은 한 폭 그림
그새 목욕을 마친 숲 속에선
떠나는 여름을 붙잡고
떼를 쓰는 듯한 매미들 노래

사람이 그리워
정녕 사람이 그리워
이 시간 나의 바램은 하나
이마를 맞댄 집집마다
오늘밤엔 온 세상 밝힐
등불 내어 걸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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