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방송N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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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락에서/최봄샘

이 너른 세상천지에
아주 작은 귀퉁이 조각 하나
내게도 있다는 것
얼마나 가슴 벅찬 축복인가
키 작은 몇 그루 나무가 자라고
꽃이 피어나고 새들 깃드는 낮은 공간

봄여름 가을 지나며
겨울도 지나는
때론 폭우에 씻기우고 바람이 할켜도
시가 자라나고 노래가 머무는 자리
꽃불 밝혀드는 그대가 있어

탕자의 도시를 맴돌다
눈 감아도 눈을 떠도
돌아오면 언제나 이 자리
내 영혼의 선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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