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침묵의 東(동)쪽 바다.
十月(시월)의 바다는
淺薄(천박)하다.
울먹이는 숨 찬 交聲(교성)은
低俗(저속)하다.
바다는
숨겨진 意味(의미)를
내 꿈결의 言語(언어)로
출렁대고
내 속의
까만 疫病(역병)은
파도와 같이
깃털로 떠 돌았다.
나는 떠났다.
迷宮(미궁)을 더듬듯
눈을 감고
바다로 向(향)했다.
끊임없는 스스로의 상처로
더 닳아질 영혼도 없고...
그랬다.
그 때가 나의 첫 發情期였다.
침묵 했어도 사랑은
뒤틀린 나무의 굳은 옹이로
종잇장 같은
가슴에 틈 없이 박혀
痛哭(통곡)을 위해 비워둔
가을 바다와
몸짓만의 파도로
소리없이 울고있다.
15/4/OOINN.
답글 0조회수 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