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No.1

  • 장르>재즈
  • 방문 : 5/112,20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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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곡

  • Kelly blue- Wyntol Kelly
  • Someday My Prince Will Come
    아티스트 - Bill Evans Trio(빌 에반스 트리오)

반갑습니다. 맑은 마리아님.

그리고 재즈프릭스 청취자분들.

제게는 세이클럽 가입이 오늘로 3일째 되나 봅니다.

여기 기웃 ..저기 기웃.. 하던중에 음악방송이라는 곳도
어저께 처음 클릭해보게 되었습니다.

 

처음 클릭하니 방송국 top100 이라는 리스트가 쭈욱 나오길래 봤더니

대부분 트로트...70/80 ...발라드 음악이더군요.

여기 계신분들은 음악방송이 익숙들 하시겠지만..

초심자인 제 입장에선 사회자가 멘트하는게 참 신선하고 잼있어서 귀를 쫑긋하고 들었습니다.  

 

막귀라서...아무 음악이나 잘 듣는지라

여기 기웃 저기 기웃하면서 음악 들어봤는데 맘에 드는곡 나올때는 좋은데

좀 안 맞는곡 나오면 볼륨을 줄이거나 꺼버리게 되더군요.

 

하루종일 음악을 틀어두기에는 좀 불편하구나 생각하고

재즈방송도 있을려나하고 검색해봤더니

여기 맑은 마리아님의 재즈프릭스가 단연 눈에 띄더군요.

 

아무생각없이 음악을 틀어두고 차한잔 하다보니

몇년전 있었던 일이 떠올라서 좀 주절 거려볼까 합니다.

 

저는 재즈나 음악과는 전혀 상관없는일을 하지만

언젠가 블로그에서   막심 므라비차의  "cubana cubana"  

피아노 연주를  넋을 놓고 수십번 반복해서 보게 된적이 있었습니다.

왕벌의 비행이라는 곡과 비슷한 느낌의 곡이었죠.

쟝르로 하자면 정통 재즈는 아니고 뉴에이지 ..?

 

"정말 멋지다. 죽기전에 저 곡을 꼭 쳐보고 죽어야지. "

이 생각에 몰입되어 블로거에게 이멜을 보내서 여차저차한데

악보 좀 보내주실수 있겠냐고 부탁드려서 악보는 구했습니다만

초딩시절 체르니 40마친 실력으로는 악보를 뚫어지게 쳐다봐도 언감생심이었습니다.

 

무식하게 한달을 씨름을 해봤지만..빠른 핑거링을 도저히 따라 갈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재즈 하시는 분은 이름만 대면 알만한 유명 연주자분을 찾아서

나이는 많고 늦었지만 ...꼭  배우고 싶다고 찾아갔습니다.

 

난생 처음 방음장치된 음악연습실 같은곳을 들어가 보았습니다.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등등 입시준비생들이 와서 다들 셤 준비에 여념이 없더군요.

그 선생님한테 취미로 배우러 온 나이든 사람은 저 밖에 없어보였습니다..ㅋㅋ

 

나이도 많고...쪽팔리기도 하고.. 손은 굳어서  하나도 안돌아가고

유일하게 자신있었던건 코드반주라고 생각했었는데

II - V7 - I 이라는 즉흥연주의 기본이 되는 구성요소를 배우면서 그또한 여지없이 무너져 내리더군요.

 

옆방에서 들려오는 화려한 재즈연주곡들을 들으면서

내가 치고 싶은건 저곡인데...II - V7 - I 앞에서 겁나 삽질하고 있는 내모습...ㅠㅠ

 

저보다 열다섯살 정도 어린 선생님이 말씀하시더군요.

"아무리 뛰어난 재능도 열정을 이길수는 없어요 힘내세요" 

그 말이 저를 위로해주는 통에 한동안 참 열심히 연습했었던거 같습니다.

 

한 일년이 넘어가자 나름 조금씩 흉내는 낼수 있게되었고...

I real pro라는 재즈연습 어플을  앰프와 연결시키면

사무실에서도  다른 악기지원을  받으면서 재즈앙상블 연주가 가능해 지더군요.

악기도.리듬도 모두 선택가능하니..이런 어플 없던 시절에는 어떻게 연습했나 싶은 생각까지 들더군요.

 

ㅋㅋ...근데 이 신청곡글은 지금 도대체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걸까요.

아무튼 그때 참 나이에 걸맞지않게 많은 노력과 열정을 쏟았지만...

현실은...열정이 재능을 뛰어넘지는 못하고...지진아의 발버둥 정도로 그치고 말더군요.

하지만 그때 저는 재즈와 즉흥연주의 구성이 어떤 베이스에서 작동하는지를 좀 알게되었습니다. 

 

당시에 선생님이 저한테 한 얘기하나가 더 떠오르네요.

"재즈는 선생님 처럼 취미생활로 열정으로 하시는게  젤 부러워요.

 재즈를 전공으로하거나 업으로 하게되는 순간 불행하고 가난해져요"

 

유명하신 분이 그렇게 말씀하실 정도면

재즈는 예나 지금이나 여러모로 힘든 분야구나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죄송합니다.

너무 얘기가 중구난방..;;

당시에 매주 레슨받을때 집에가서 해와야할 숙제와 함께..

듣고와야할 재즈 명곡 목록을 많이 주셨었거든요.

 

그중 인상깊었던곡중에  신청곡 부탁드릴께요

 재즈연주자들에게는 기본이 되는 명곡인듯 하더라구요.  

 

Kelly blue- Wyntol Kelly

Bill Evans Trio -Some day my prince will come

입니다.  

 

좋은 방송 감사드립니다.

잘 들을께요...^^*

 

 

 

 

 

 

 

 

 

 

 

 

 

 

 

 

 

 

 

 

 

 

 

답글 5조회수 1431

  • 맑은마리아99

    안녕하세요!!
    혹시 도움이된다먄
    인터넷에 비행기 악보가 돌아다닐꺼애요
    우리가 아는 그 비행기
    떴다떴다 비행기~~~~~
    마이너 악보이고요
    빠른 핑거링이 아닌 리듬위주라 괜찬을듯 해요 ㅎㅎ
    50년이상을 하신 분들을 느지막히 시작해서 따라가기란 조금 욕심이겠죠?
    그래도 부지런히 할수있는만큼 이루세요~~~~*^^* 2016.08.26 12:11

  • 캐머룬

    아 ..마리아님. 음악소개뿐아니라 연주도 하시는군요.
    비행기라는곡...분명 추천해주실만한 이유가 있을거라 믿고 ....
    다운받아서 연습해볼께요.
    감사합니다...^^*

    근데 마리아님..여기 방송은 멘트 안해주시나요...ㅎㅎ


    2016.08.26 12:25

  • 맑은마리아99

    몇해전에 유투브에 인기있었던 곡이에요ㅎㅎ
    2016.08.26 14:45

  • baejh98

    전 슬프고 힘들때마다 재즈를듣는 19살입니다
    글 재밌게 잘 읽었어요. 나이가있으시고 팍팍한 사회생활속에서도, 음악을 듣고 가슴떨리고 공감할줄아시는 감성을 가지고 계신게 너무 멋져요.

    재즈만큼 인간의 섬세하고 복잡한 우주같은 감정회로를 건드리고 울리는것도없다고생각해요

    같이즐겨요ㅎㅎ 2016.08.28 19:46

  • 캐머룬

    baejh98님 젊은 나이신데도 음악을 꽤 깊이있게 들으시는거 같습니다.
    저도 예전에 슬플때 속상할때 음악에 빠져 지냈던적 있었던거 같은데
    경험상 슬플때 슬픈 음악은 공감하고 위로받게 해주지만
    이겨나갈 긍정적인 힘을 주지는 못했던거 같습니다.

    아직 젊고... 여러모로 가야할길이 많으실테니 ...
    쟝르에 상관없이 힘들수록 밝고 가벼운 음악을 많이 즐기실려고 노력하세요.
    사족이었네요 감사합니다...^^

    2016.08.2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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