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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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아침안개가
스르르 장막을 드리우면
바람은 숨을 죽이고
가느다란 빛줄기 하나로 가름하는
세월의 틈새에
오직 존재로만 남아 있는
먼발치에 숨어 있는 지난 시간들...

잊혀진 세월은 안개속에서
잊었던 전설로 별 꿈을 꾸어
두 눈망울에 행복이 가득한데
하늘은 숨소리조차 두려운 듯
순간을 정지시키고
사슴은 부끄러운 듯
산 그림자 속으로 몸을 숨긴다

구름사이로 비치는 햇살처럼
그리움이 살며시 발돋움하여
활활 타오르는 가슴마다
붉은 꽃잎으로 피어올라
뛰는 가슴의 맥박이 같아졌을 때
비로소
우리가 사랑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새로운 날을 꿈꾸며
큰 사랑 키워가던 그 어느 날이던가
마지막 남은 목련꽃 하나가 뚝 떨어저 버리던 날,
그날도 아침안개가 자욱했었지요

내 그리움은 어찌 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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